고요하다

점심 후 땀을 식히기 위해 하늘마루에 앉았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며칠전 심은 멋진 단풍나무.

마침내 심은 사무실 옆의 대나무 – 지난번 비에 벌써 죽순이 3개가 보인 –

운동장과 들마루.

멀리 아파트단지가 도시임을 말해준다.

노트북을 찍는 나를 찍는 노트북

내 책상엔 거울이 없다. 포토부스를 여는 것으로 간단한 머리손질 정도는 할 수 있다.

영화 ‘스페이스오딧세이’에서 처럼 맥북프로가 자신을 콘트롤한다면 주인을 몰래 지켜볼수도 있겠지.

혹시 스티브잡스가 나를 보고 있지는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