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는 자원에 대한 계획뿐만 아니라 거래의 처리와 관리를 포함한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패키지 형태의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특히 Enterprise가 가지는 ‘전사적’이라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회사 내 모든 조직의 계획, 제조, 구매, 판매, 재고, 인사 등의 업무 프로세스들을 단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ERP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ERP를 전사 업무관리로 번역하고 있다.
통합 시스템의 딜레마
1. 통합시스템은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스템 수정이 쉽지 않다.
2. 사용자가 자신의 판단에 의해 자유롭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작다.
3. 통합 시스템은 관련 부분간의 연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사용하기가 어렵다.
4.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질 경우에는 오히려 커다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기업인들이 ERP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ERP와 같은 경영혁신 프로젝트 뒤에는 반드시 절망의 계곡이 따르기 때문이다. 절망의 계곡이란 기업이나 조직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때 성과가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