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돈까스

오늘 늦은 점심은 뱅뱅사거리에서 동쪽으로 가면 오른쪽에 위치한 윤화돈까스라는 기사식당이였다.
주차장이 식당 바로 앞에 있는 전형적인 기사식당이였다.
2시가 넘어서 한산한 주차장에 주차도우미아저씨의 수신호를 받아 세웠다.
1층짜리 오래된 식당은 강남의 대로변에 어울리지 않았다.
허물고 7층짜리 빌딩이라도 올리면 편안한 수익이 생기겠지만 좋은 이유인지 복잡한 이유인지 모르게 기사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계속 기사식당으로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아주 잠깐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종업원아줌마가 스프와 나이프, 포크, 숟가락을 들고 오셨다.
6천5백원짜리 돈까스와 생선까스를 주문하고 TV의 뉴스 한꼭지가 끝나기도 전에 식사가 나왔다.
왕돈까스다.
맛있다.
너무 달지도 않다.
식탁엔 덜어먹을수 있는 김치통과 풋고추통이 있었다.
식탁위에 케챱과 마요네즈를 양배추에 살짝 뿌려 먹는다.
숟가락의 엄청난 기스는 식당의 세월을 말해주고 있었다.
된장국이 아닌 북어국이 같이 나왔는데 북어국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대식가인 나도 상당히 배가 불렀다.

오늘의 음악 Kimberley walsh – Defying Gravity

something has changed within me
내 안에 뭔가 변했어
something is not the same
무언가 예전같지 않아
i’m through with playing by the rules of some one else’s game
다른사람이 정한 규칙대로 사는 건 이젠 지쳤어
too late for second guessing
이제 후회하긴 너무 늦었지
too late to go back to sleep
도로 자기에는 너무 늦었지
it’s time to trust my instincts
이젠 내 직감을 믿을 때야
close my eyes and leap
눈을 감고 도약해봐
it’s time to try defying gravity
이젠 중력에 맞설때야
i think i’ll try defying gravity
내가 중력에 맞서 보겠어
kiss me goodbye
작별인사를 해줘
i’m defying gravity
중력에 맞설테니
and you won’t bring me down
넌 날 끌어내리지 못할거야
i’m through accepting limits
한계를 인정하는 건 이젠 지쳤어
cause someone says they’re so
남들이 말했다고 인정하지 않겠어
some things i cannot change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도 있겠지
but til i try i’ll never know
하지만 해볼때까진 모르는거야
too long i’ve been afraid of
너무 오랫동안 두려워만했어
losing love i guess i’ve lost
이미 잃은 사랑을 잃을까봐
well if that’s love,
정말 그게 사랑이라면
it comes at much too high a cost
사랑의 대가는 너무 커
i’d sooner buy defying gravity
차라리 중력에 맞서 보겠어
kiss me goodbye
작별인사를 해줘
i’m defying gravity
중력에 맞설테니
i think i’ll try defying gravity
내가 중력에 맞서 보겠어
and you won’t bring me down
넌 날 끌어내리지 못할거야
i’d sooner buy defying gravity
차라리 중력에 맞서 보겠어
kiss me goodbye
작별인사를 해줘
i’m defying gravity
중력에 맞설테니
i think i’ll try defying gravity
내가 중력에 맞서 보겠어
and you won’t bring me down
넌 날 끌어내리지 못할 거야

FUNKY MONKEY BABYS -ちっぽけな勇 (조그만 용기)

FUNKY MONKEY BABYS -ちっぽけな勇 (조그만 용기)

우리들은 아직 작고 하찮아서 손바닥 안에는

이 손바닥 안 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비를 맞고 바람을 맞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분명 언젠가 무언가를 손에 넣을거야

우리들은 아직 작고 하찮아서 손바닥 안에는

이 손바닥 안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비를 맞고 바람을 맞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분명 언젠가 무언가를 손에 넣을거야

응, 그렇지? 응, 그렇지?

모두 어디에 가버린거야 나 혼자만을 남겨 두고

신이시여 가능하다면 다시 한 번 천진난만한 그 시절로 되돌려줘요

보이지 않는 미래가 무서워서 주위의 기대가 두려워서

먼지투성이 낡은 앨범의 첫 페이지로 도망가고 싶어진다구

그런데도 그런데도 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아침

이대로 이대로 밤을 기다리는 것은 슬프니까

무기력해 좌절될 것 같은 꿈을

그것이 얼마나 꼴 사납다고해도

울보라면 울보답게 눈물의 비를 뒤집어쓰는거야

우리들은 아직 작고 하찮아서 손바닥 안에는

이 손바닥 안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비를 맞고 바람을 맞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분명 언젠가 무언가를 손에 넣을거야

응, 그렇지? 응, 그렇지?

Yo!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인거야?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인거야?

어쩌면 그렇게 되돌아가든가 멈춰서고 때로는 뒤를 돌아보기

가슴 속의 망설임과 갈등 얽혀가는 감정

하치오-지 남쪽출구에서 집까지 돌아가는 길

오래도록 기다린 친구와 가족을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길

하지만 지내기 편하니까하며 응석부리고

이걸로 좋은걸까하는 기분 껴안고서

마음에 걸린다면 변해가자 한 걸음씩 앞으로

우리들은 아직 작고 하찮아서 손바닥 안에는

이 손바닥 안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비를 맞고 바람을 맞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분명 언젠가 무언가를 손에 넣을거야

응, 그렇지? 응, 그렇지?

언제나 찾고 있었어 자신답게 있을 수 있는 그런 장소를

한심하지 않을 정도로 작은 용기와 부끄러울 정도로 커다란 희망을

가슴에 내걸고서 언제까지나

우리들은 작고 하찮은채로 아무것도 모르지만

무엇 하나 알지 못하지만 웃고 있었어

손을 잡고서 어깨를 껴안고 다시 그 하천부지에서

다시 언젠가의 하천부지에서 이런 노래를 함께 부르는거야.

우리들은 아직 작고 하찮아서 손바닥 안에는

이 손바닥 안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비를 맞고 바람을 맞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분명 언젠가 무언가를 손에 넣을거야

응, 그렇지? 응, 그렇지?

망원동 인공위성

매콤하면서 달콤한 오징어볶음을 자꾸 제육붂음이냐는 아들의 말을 들으며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오후 7시반쯤 사평역으로 갔다.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압구정역 3번 출구를 나와 잠시 걸으니 압구정 CGV가 나왔다. 압구정 CGV는 예술영화 전용 극장이라고 하더니 티켓박스 찾기가 참 어려웠다. 투썸플레이스라는 커피숍 카운트 바로 맞은 편에 숨어 있었다. 1장 티켓을 사고 투썸플레이스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들고 지하 2층 극장으로 내려갔다. 극장은 사람도 없고 앉아서 쉴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아주 많았다.

5분전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이러다 혼자 보는 건 아닌지 신기해하다. 2~3명이 더 들어왔다. 영화는 잘 보았다. 2~3개월의 짧은 기일에 맞추어 인공위성을 제작하려는 긴장된 부분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무엇을하는가 왜하는가 라는 질문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어떻게든 되겠지. 아님말고.

명동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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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 11시에 명동교자에 갔다. 명동에서 소월길쪽 사설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영하 13도의 정말 추운 날씨여서 걸어가기가 힘들었다. 점심식사 전이라 사람이 없었다. 칼국수 2개를 시키고 선불로  1만6천원을 계산했다.

국물이 찐하고 진짜로 불맛이 났다. 면과 얇은 만두피는 정말 맛있는 조화다. 겉절이 김치는 내가 먹기에는 마늘이 정말 많아서 머리가 띵할정도였다. 하지만 와이프는 아주 맛있다 했다. 와이프는 20년전에 나랑 여기 왔었다고 하는데 나는 통 기억이 없지만 온 것 같기도 하다.

정말 맛있는 칼국수이다. 종종 이른 시간에 가봐야겠다. 11시반에 40명이 온다는 소리에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